한층한층 쌓아가는 공모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지난달에 제 고양이 무지개 건너 보낸 후 문득 크리스마스 날이다가와서 더욱 생각나 써보네요

( 사실 보고싶어서 많이 우울함ㅠㅜ)


1.문득 뒷일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집고양이는 오래살거야!"라고 생각하지만
만일의 경우는 한번 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 경우만 해도 고양이가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정말 멀쩡하게 잘 뛰어 다니던 어느날
밥을 갑자기 안먹어서 소화불량인 줄알고 병원 데리고갔더니// 기력회복 불가로 급입원 영양주사 링겔//
엑스레이 검사시에는 원인 불명//
정밀 피검사 결과 심장질환... 으로 3일만에 무지개

불과 몇달전만해도 피검사등 검진을 다받은 상태라 더욱 예상치 못해서 충격받았었던 기억이 있네요

병원 쪽에서도 이쪽 질환경우는 고양이 60~70% 가 걸릴 확률이 있는 병이라 근본적 원인은 없다라고 하시니 이건 뭐 재난...

그동안 방광염 수술 경험으로 항상 급사할 위험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서 스토커의 기분으로 항시
내고양이의 몸상태와 배변상태까지 매일 철통감시로 최선을 다했기에 다른 애묘인보다 후회감을 털고 슬픔을 빨리 벗어난것같아요

갑작스러운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올수있으니
후회없이 사랑해줍시다!



2.장례는 개인의 선택

냉정하게 말하자면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주인분들을 위한일입니다.
그러니 후회남기지 않도록,최선을다해,딱히 정해진 규칙없이, 하고 싶은방법으로 보내주면 될것같아요

혹시라도 병원에서 어떻게 해드릴까요 라고해서 "알아서 해주세요" 라고해도 되긴하는데...
병원측에서 단체화장을 해주는지 쓰레기 봉투에 버리는지 (땅에 묻는건 불법) 아무도 알 수 없으니 참고!

예시)
-병원 : 화장 하실건가요?
장례업체에 연락 해드릴까요?
-예시 : 아니요 내가 선호하는 업체가있으니
직접 데려가겠습니다

장례방법은 사람이 아니라서 딱히 규칙이 없으니 주인 입맛대로...
(동물 장례식장에서도 취향존중으로 종교별로 소품에 놓여져있음..)

제가 무교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
전 유골함을 아크릴 상자에 제습제와 같이
넣어서 집에 보관하고있습니다
(옆에 영정사진은 덤)

"내 고양이 죽어서도 못보내! (← 집착집착)" 라며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저만 그런 줄 알고
난 변태인가 라며 반성하고 있었는데
장례식장에서 유골함을 디자인별로 팔던;;


<※사족1>
사진관에서 웃기게 생긴 고양이 사진의 인화를 부탁했다

(룸메이트가 그사진이 내고양이의 개성을 표현하는 아주 적절한 사진으로 추천하여 나도 감탄하며 동의)

사진사: 엌ㅋㅋㅋ 왠 고양이 사진인가요?
나 : 그게 영정사진으로 쓰려고요
사진사: 헉......

<※사족2> 꿈에서도 보고싶은데 숙면하는 스타일이라 눈감았다 뜨면 순식간에 아침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