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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신촌 살인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도 가담.. 결국은 카카오톡이 부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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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5-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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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의 창천근린공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20대 대학생(김 씨, 20) 살인사건에 그의 전 여자친구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대문 경찰서는 3일 피해자 김 씨의 전 여자친구 박 씨(21)를 살인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과 2일 김 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이 모 군(16)과 홍 모 양(15), 윤 씨(19)에 이어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 씨는 이 군의 과외 교사였다. 이 군과 홍 양, 윤 씨 등은 스마트폰 서비스인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서
인터넷 밴드를 주제로 그룹대화를 나두던 사이였다. 김 씨도 박 씨와의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이 대화에 합류했다.

그러던 중 김 씨가 박 씨와 헤어지면서 그룹 대화방 회장이 김 씨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대화 중간에 끼어들고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해 이 군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특히 지난달 김 씨와 이 군, 홍 양이 심하게 다퉜고 이들은 “김 씨를 죽여버려야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 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30일 오후 과외를 위해 이 군의 집을 찾았고, 이후 이 군과 홍 양과 함께 집에서 나와 김 씨를 만났다.
하지만 박 씨는 함께 가지 않았다.

김 씨와 이 군, 홍 양은 범행 장소에서 윤 씨를 만났고, 윤 씨는 당시 소직하고 있던 흉기 3개 중 한 개를 이 군에게 넘겼다.
이후 윤 씨가 준비한 전선으로 김 씨의 목을 전선으로 감았고, 이 군이 흉기로 김 씨의 허벅지와 복부 목 부위 등을 40여 차례나 찔렀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이들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지만 살해할 줄은 몰랐다”라고 진술했다.